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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연휴 직후 21원 뛰어 1,421원…5개월여 만에 최고

환율, 연휴 직후 21원 뛰어 1,421원…5개월여 만에 최고
▲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주가 및 환율 전광판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오늘(10일) 1,420원대로 급등했습니다.

미국 달러화 강세 등 추석 연휴 기간에 발생한 주요 변수가 한꺼번에 반영된 걸로 분석됩니다.

지난 2일 이후 처음 열린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21.0원 뛴 1,421.0으로 집계됐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30일(1,421.0원)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상승폭은 4월 7일(33.7원) 이후 가장 큽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3.0원 오른 1,423.0원으로 출발했다가 곧바로 1,424.5원까지 뛰었고, 이후 1,420원 선 부근에서 횡보했습니다.

연휴 기간 한때 역외 거래에서 1,420원대 중반까지 치솟았던 흐름이 시초가부터 반영된 결과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1조 610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환율 상승 폭은 눈에 띄게 축소되지 않았습니다.

달러 강세 영향이 가장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363 수준입니다.

지난 2일 종가인 97.881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미국 정부의 3천500억 달러 규모 현금 투자 압박이 해소되지 않은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거론됐습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연휴 중인 지난 4일 미국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났지만, 의견 교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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