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AVA 여자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여자대표팀과 이도희 감독(안쪽 원 중앙 왼쪽)
1990년대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세터로 활약했던 이도희(57) 전 현대건설 감독이 이란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국제대회 우승을 지휘했습니다.
국제배구연맹(FIVB)에 따르면 이도희 감독이 지휘한 이란은 지난 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끝난 중앙아시아배구협회(CAVA) 주최 여자 챔피언십 결승에서 개최국 우즈베키스탄을 세트 점수 3대 0 (25:14 25:14 25:19)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섰습니다.
이란이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건 여자 대표팀 창설 후 62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란은 조별리그 세 경기를 포함해 결승까지 네 경기를 모두 3대 0 완승으로 장식하며 무실세트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란의 우승은 이도희 감독이 FIVB의 지원 프로그램으로 23세 이하와 19세 이하, 17세 이하 대표팀을 총괄하는 사령탑에 오른 작년 7월 이후 1년 3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입니다.
이도희 감독은 1990년대 한국 여자대표팀의 주축 세터로 활약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실업팀 호남정유의 전성시대를 이끌었습니다.
은퇴 후 흥국생명 코치와 SBS스포츠 해설위원을 거쳐 2017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감독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사진=FIVB 홈피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