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국민의힘은 정권의 위선을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밝혔고, 민주당은 이번 국감의 본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잔재 청산이라고 맞섰습니다.
김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년 만에 여당이 아닌 야당으로 국회 국정감사를 맞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다음 주 시작되는 국감을 통해 이재명 정권의 사법체계 교란 시도를 파헤치고 경제 실정을 지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투명한 국정 운영을 바로 세우도록 하겠습니다. 어디까지 진실인지 종잡을 수 없는 이재명 정권의 위선과 거짓을 끝까지 파헤치는 국감이 되도록….]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서 컨트롤타워인 대통령실의 대응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다며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이번 국감은 윤석열 내란 잔재 청산을 위한 국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전 정부의 불법과 실정으로 망가진 곳을 고치고 내란의 상흔을 메우고 개혁을 완성하는 국감으로 국민의 기대에 반드시 응답하겠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 검찰청 폐지에 반대하는 일부 검사들을 겨냥해서는 "개혁에 저항하는 반동의 실체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의 국감 출석을 놓고 여야 공방은 이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이 대통령실을 피감 기관으로 둔 국회 운영위원회뿐 아니라, 산림청장 인사개입 의혹 등 김 실장이 얽힌 복수의 상임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하도록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증인 문제가 정쟁의 땔감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거부한다"며, "문제가 있다면 불러야 하지만 정쟁을 야기할 의도라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황지영)
국힘 "정권의 위선 파헤칠 것"…민주 "윤 내란 잔재 청산"
입력 2025.10.10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