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영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8일 공개된 '게릴라 인터뷰'는 톱스타가 길거리에서 시민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던 과거 지상파 인기 코너의 포맷을 되살린 것이다. 이날 김우빈은 하지영과 함께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핫플레이스에 등장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유튜브 출연은 하지영의 제안으로 시작되었으나, 시민들이 몰리고 돌발 질문이 나올 수 있는 '게릴라 인터뷰'라는 형식은 김우빈이 먼저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빈은 하지영에게 "사람이 제일 많은 곳에서 '하지영 유튜브'라는 글씨가 크게 적힌 티셔츠를 입고 해야지 홍보가 되지 않겠냐"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현장 분위기는 폭발적이었다. 하지영은 인터뷰 도중 "성수동이 마비되고 재난안전과에 연락이 오자마자 게릴라 인터뷰를 정리해야 했지만 우빈 씨 특유의 다정함으로 시민분들 함박미소를 지었다"고 당시의 생생한 열기를 전했다.
김우빈은 이 자리에서 시민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 팬 서비스'로 10초간 눈 마주치기, 사진 찍어주기(스티커 사진), 모닝콜 녹음 등을 성실히 수행해 훈훈함을 더했다.

김우빈은 하지영의 유튜브 출연 요청에 응한 이유에 대해 "하지영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김우빈이 2013년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 출연할 당시 SBS '한밤의 TV연예' 인터뷰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김우빈이 2017년 5월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일 때도 하지영은 걱정하는 마음에 연락을 이어갔다. 김우빈은 그때뿐 아니라 중간중간 축하할 일에도 연락을 준 하지영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하지영을 자신에게 "되게 그냥 좋은 사람, 만나면 기분 좋은 사람", "언제 봐도 편안한 존재"라고 표현해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김우빈은 또 부기 빼기를 위해 실내 자전거를 추천하며 하지영에게 실내 바이크를 선물로 보내주겠다고 약속해 변함없는 다정함을 보여주었다.
한편, 김우빈은 현재 넷플릭스에서 방영 중인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1천여 년 만에 깨어난 램프의 정령 '지니'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이 작품은 벌써 한국 1위, 글로벌 5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 중이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