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러시아는 현지시간으로 8일 미국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할 경우 "러·미 양국 관계가 돌이킬 수 없이 손상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타스·리아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 행정부의 '결정'이 내려진다면 대화 재개 조짐을 보이는 양자관계가 대립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하는 방안에 대해 어느 정도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 등 본토 깊숙이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정밀 유도 순항 미사일인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일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를 지원할 경우 "러·미 관계를 포함해 완전히 새롭고, 질적으로 새로운 수준의 악화가 초래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