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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0년만에 한해 2명 노벨상에 '들썩'…개인은 30번째 영예

일본, 10년만에 한해 2명 노벨상에 '들썩'…개인은 30번째 영예
▲ 2025 노벨 화학상 수상자 3인 

일본인 학자가 오늘(8일) 노벨생리의학상에 이어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자 일본은 또다시 환호하며 들썩였습니다.

NHK는 이날 노벨화학상 수상자 3명 중 1명이 기타가와 스스무 교토대 특별교수라고 속보로 전하면서 "기쁜 소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NHK는 지난해 원폭 피해자 단체인 '니혼히단쿄'(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가 노벨평화상을 받았고, 지난 6일에는 사카구치 시몬 오사카대 특임교수가 생리의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매체는 일본 학자가 노벨화학상을 받는 것은 2019년 아사히카세이의 요시노 아키라 박사 이후 6년 만이며 9명째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기타가와 교수 수상 소식을 접한 교토대 학생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교도통신은 기타가와 교수가 연구실 근처에서 취재진과 만나 "감사하다. 굉장하다"는 소감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 주요 일간지는 사카구치 교수가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발표됐던 이달 6일과 마찬가지로 기타가와 교수의 노벨화학상 수상 관련 기사를 홈페이지 가장 위쪽에 배치했습니다.

닛케이는 기타가와 교수에 대해 "탁월한 통찰력과 직감을 통해 위업을 이뤄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에서 태어난 뒤 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 4명을 포함해 일본인 개인이 노벨상을 받는 것은 30번째입니다.

노벨상 수상 단체는 히단쿄 1곳입니다.

외국 국적 취득자를 아우를 경우 한 해에 2명 이상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온 것은 5번째로, 2015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일본의 노벨상 수상을 분야별로 보면 물리학상 12명, 화학상 9명, 생리의학상 6명, 문학상 2명입니다.

평화상은 개인 1명, 단체 1곳이며, 아직 경제학상 수상자는 없습니다.

시대별로는 경제 고도성장 시기의 기초과학 투자가 본격적으로 열매를 맺은 2000년 이후 일본인 수상자가 급증했습니다.

2000∼2002년에는 일본 학자가 3년 연속 노벨화학상을 받았고, 2002년에는 화학상과 물리학상 수상자를 동시에 배출했습니다.

2008년에는 외국 국적 취득자 1명을 포함해 일본 학자 4명이 동시에 노벨상을 받았습니다.

(사진=노벨위원회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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