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기타가와 스스무 교수
올해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오늘(8일) 선정된 기타가와 스스무(北川 進·74) 일본 교토대 교수는 다공성 첨단 소재 개발로 이미 오래전부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온 저명한 화학자입니다.
특히 그가 개발한 다공성 첨단 소재는 지구온난화의 원흉인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우선 흡수해 간단하게 방출할 수 있습니다.
그의 연구 성과는 2010년 5월 영국 왕립화학회의 학회지에 게재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고 그 뒤 노벨 화학상 수상 후보로 자주 거론돼왔습니다.
기타가와 교수는 교토대 석유화학과를 졸업하고서 박사과정도 교토대 대학원에서 수료했습니다.
그 뒤 긴키대학, 도쿄도립대 등 강단에서 서다가 1998년 모교인 교토대로 돌아와 교수를 맡아왔습니다.
교토대에서는 물질-세포통합시스템 거점장과 공학연구과 교수 등을 역임했습니다.
그동안 금속이온과 유기화합물의 결합반응을 이용한 '금속-유기 골격체'(Metal-Organic Frameworks·MOF) 개발에 힘써왔으며, 1997년 이런 재료가 가진 무수한 구멍이 기체를 대량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습니다.
그는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의 이날 발표로 일본 출신(외국 국적 취득자 포함)으로는 31번째 노벨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으며, 노벨 화학상만 보면 일본에서 9번째 수상자가 됐습니다.
(사진=교도통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