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든' 라이브 무대 선보이는 헌트릭스 3인. 왼쪽부터 레이 아미, 이재, 오드리 누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주인공 헌트릭스의 노래를 부른 가수들이 미국 인기 토크쇼에서 히트곡 '골든'(Golden)의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가수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는 현지시각 7일 방영된 미국 NBC 지미 팰런 쇼에 출연해 애니메이션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의 곡인 '골든'을 불렀습니다.
이들은 모두 한국계 미국인으로,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인 이재가 헌트릭스 리더 루미의 파트를, 오드리 누나와 레이 아미는 각각 미라와 조이의 파트를 맡았습니다.
이들은 앞서 NBC 인기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 (Saturday Night Live·SNL)에서 '골든'의 일부 소절을 부른 적이 있지만, 전곡을 라이브로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골든'의 공동 작곡가로 이름을 올린 이재는 무대에 앞선 토크에서 차를 타고 가다 즉석에서 '골든'의 멜로디를 떠올렸다고 회상했습니다.
또한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다 키가 큰 남자 귀신을 보기도 했다"며 "나중에 어머니에게 듣기로는 '곡을 녹음할 때 귀신을 보면 히트한다'는 한국 미신이 있다고 하더라. 귀신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오드리 누나는 애니메이션에 김밥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어린 시절 다른 아이들이 냄새 난다고 놀릴까 봐 몰래 김밥을 한 조각씩 꺼내먹었던 기억이 나서 눈물을 흘렸다'며, "나를 포함한 많은 한국계 미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골든'은 현재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통산 8주째 1위를 차지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사진='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