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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내가 한눈에…노트르담 종탑 재개방

파리 시내가 한눈에…노트르담 종탑 재개방
<앵커>

2019년 화재로 무너졌던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오랜 복원작업 끝에 일반에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성당 내부에 이어 최근에는 파리 시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종탑까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19년 4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첨탑 주변에서 시작된 불은 15시간 넘게 계속됐고, 파리의 상징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전 세계가 충격 속에 지켜봐야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말, 1조 원의 비용, 2천 명의 인원이 투입된 대대적인 공사 끝에 성당 내부가 일반인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지금까지 7백만 명이 찾을 정도로 관심도 뜨겁습니다.

[김경애/한국 관광객 : (노트르담 성당을) 다시 보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그 이야기를 하면서 왔거든요. (그렇습니까?) 너무 좋죠. 기쁘고요. 좋아요.]

성당 정면에 우뚝 솟아 있는 높이 69m의 종탑, 타워도 지난달 일반인들에게 개방됐습니다.

화재 약 6년 5개월 만입니다.

나선형의 좁은 통로를 타고 총 424개 계단을 딛고 오르면 타워 정상에 다다릅니다.

타워에 올라오면 서쪽에 에펠탑, 북쪽에 몽마르트 등 파리 시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파리 최초의 전망대이기도 한 종탑은 노트르담 성당 중 유일하게 국가기념물 센터가 별도 관리합니다.

타워 내부 체류 인원이 한 번에 백 명이 넘지 못하게 할 정도로 보존에도 엄격합니다.

[샘/캐나다 관광객 : 원래 그대로의 모습으로 있었다면 정말 더 좋았겠지만. 화재로 크게 상처를 입었어요. 그래도 이렇게 복원이 되었다는 건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당 내부와 종탑은 복원됐지만, 화재 피해가 가장 컸던 지붕은 아직도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프랑스 당국은 연말까지 건축물 관련 복원작업을 최대한 마무리한다는 계획인데, 파리의 역사를 담은 노트르담이 완전한 모습으로 되돌아오기까지는 1, 2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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