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행사 참석차 방북한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과 지난 7일 회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행사 참석을 위해 방북한 통룬 시술릿 라오스 국가주석과 어제(7일) 회담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8일)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시술릿 주석의 방북을 "우리 당과 인민의 위업에 대한 라오스 당과 정부, 인민의 전적인 지지와 격려의 표시"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라오스 당과 인민의 투쟁에서 더 큰 성과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시술릿 주석은 "라오스는 언제나 형제적 조선 인민의 가까운 벗"이라며 "두 나라 사이의 친선협조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은 라오스 지도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가 양국 인민의 염원에 따라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이 표명됐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회담에는 북한 측에서 조용원·리히용 당 비서, 최선희 외무상, 주창일 선전선동부장, 김성남 국제부장 등이 배석했습니다.
앞서 진행된 환영 행사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예우를 다했습니다.
행사에서는 예포 발사와 명예위병대 사열, 분열 행진 등이 진행됐습니다.
회담 뒤에는 연회가 이어졌으며, 김 위원장과 시술릿 주석의 연설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시술릿 주석은 지난 2011년 9월, 촘말리 사야손 당시 라오스 대통령이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할 때 부수상 겸 외무상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한 이후 14년 만에 다시 방북했습니다.
북한 노동당 창건 80주년 행사에는 시술릿 주석 외에도 중국의 리창 국무원 총리,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베트남의 또 럼 공산당 서기장 등 외국 귀빈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북한은 이번 행사에 맞춰 대규모 열병식도 준비 중입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