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 사태를 풀기 위한 단기 재정법안(임시예산안·CR) 처리가 현지시간 6일 또 불발됐습니다.
미 연방의회는 셧다운 엿새째 상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발의한 CR을 상정·표결했지만 모두 가결을 위한 최소 득표(60표)에 실패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1일 시작해 2주차에 들어선 셧다운 사태의 종식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로 있게 됐습니다.
현재의 지출 수준을 유지하는 자신들의 CR을 처리해 연방정부를 먼저 가동한 뒤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지급 연장을 논의하자는 공화당과,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 연장에 대한 확약이 필요하다는 민주당의 입장이 평행선을 그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CR 처리 불발로) 미국인들이 필요로 하는 많은 프로그램, 서비스, 그리고 사회기반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며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실패한 보건 정책'에 대해 함께 논의할 의향이 있다. 다만, 정부 업무를 재개하는 게 먼저"라며 "오늘 밤에라도 재개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 상원, 임시예산안 처리 또 실패…'2주차' 셧다운 계속
입력 2025.10.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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