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막을 올렸습니다. 시즌 막판, 9연승으로 5위 자리를 꿰찬 NC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토종 에이스 구창모의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꺾고, 승부를 2차전으로 끌고 갔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 NC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끈 뒤 지독한 부상 악몽에 시달렸던 구창모는, 5년 만에 다시 선 가을야구 무대에서 NC 팬들이 손꼽아 기다렸던 '건강한 에이스'의 위용을 마음껏 과시했습니다.
최고 시속 146km의 직구와 날카로운 변화구를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에 찔러넣어 삼성의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습니다.
6회까지 단 75개의 공만 던지며 사사구 없이 5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쳐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를 따냈습니다.
NC 타선은 1회 데이비슨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 2회 김휘집의 땅볼로 추가점을 낸 뒤, 5회 승부를 갈랐습니다.
왼쪽 손목 부상으로 방망이를 쥐기도 힘들었던 김형준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데이비슨이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가는 인정 2루타로 쐐기점을 만들었습니다.
불펜진의 무실점 호투로 삼성의 추격을 봉쇄한 NC가 4대 1 승리로 승부를 2차전으로 몰고 갔습니다.
[구창모/NC 투수·경기 MVP : (포스트시즌의) 긴장감이 오래가진 않았던 거 같아요. 던져보니까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좀 즐기려고 했던 거 같습니다.]
NC가 정규시즌 포함 10연승 행진을 이어가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승자는 내일(7일) 이곳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NC는 로건, 삼성은 원태인을 2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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