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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임경진 돌풍 잠재우고 여자프로당구 시즌 3승째

김가영, 임경진 돌풍 잠재우고 여자프로당구 시즌 3승째
▲ 한복을 입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김가영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프로당구(LPBA) 투어에서 시즌 3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최다승 기록을 17승으로 늘렸습니다.

김가영은 어젯밤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LPBA 결승전에서 임경진(하이원리조트)을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대 3으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김가영은 이번 시즌 개막전과 직전 4차 투어에 이어 이번 대회 트로피까지 차지하며 시즌 랭킹 1위로 올라섰습니다.

우승 상금 4천만원을 추가한 김가영은 누적 상금 8억730만원으로 LPBA 선수 최초로 8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또 8강에서 남긴 애버리지 2.048로 대회 최고 애버리지 선수에게 주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까지 차지해 대회를 완벽하게 마무리했습니다.

결승전은 팽팽했습니다.

김가영이 먼저 1, 3, 4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대 1로 앞서 손쉬운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패배 직전에 몰린 임경진의 반격이 매서웠습니다.

임경진은 5세트와 6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승부를 마지막 7세트로 끌고 갔습니다.

마지막 세트에서 김가영의 집중력이 빛났습니다.

김가영은 2이닝 5득점, 3이닝 3득점으로 순식간에 8대 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고, 결국 9대 3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한가위 여왕'에 올랐습니다.

김가영은 시즌 3승째를 거둔 뒤 "경기력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 컸다"고 돌아봤습니다.

그는 "대회를 돌이켜보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고민한 것이 역효과로 돌아오고, 경기를 치르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스스로 화가 나는 것도 조절하지 못했다"고 반성했습니다.

김가영은 "일단 맛있는 것도 먹고, 숨부터 골라야 할 것 같다. 이번 결승전이 가장 힘들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대회 마지막 날인 6일에는 남자부 PBA 4강전과 결승전이 열립니다.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 조재호(NH농협카드)-김종원(웰컴저축은행)이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결승전은 밤 9시부터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며 우승 상금은 1억원입니다.

(사진=PB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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