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석방 결정으로 경찰 체포에서 풀려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경찰의 폭력적 행태를 접하고 보니 일반 시민들은 과연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며 비판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법원 명령 약 20분 후인 오늘(4일) 오후 6시45분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걸어 나왔습니다.
체포 당시 손목에 차고 있던 수갑은 사라진 상태였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경찰, 검찰이 씌운 수갑을 그래도 사법부가 풀어줬다"며 "대한민국 어느 한구석에는 민주주의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것 같아 희망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 일정과 함께 많이 보이는 것이 법정, 구치소, 유치장 장면"이라며 "대통령 비위를 거스르면 당신들도 유치장에 갈 수 있다는 함의가 여러분이 보시는 화면에 담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런 일을 막은 것은 시민 여러분의 힘"이라며 "곳곳에서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한 뒤 준비된 차를 타고 떠났습니다.
석방 현장에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나와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석방 이진숙 "경찰 폭력적 행태, 일반 시민은 어떻겠나"
입력 2025.10.04 19:36
수정 2025.10.04 2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