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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 대통령, 예능 녹화 전후 국정자원 화재 대책 회의"

대통령실 "이 대통령, 예능 녹화 전후 국정자원 화재 대책 회의"
▲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출연한 한 방송사 예능 프로그램 녹화 전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대책 회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녹화 일정으로 국정자원 화재 대응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야권의 지적을 정면 반박한 겁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4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6일 저녁 국정자원 화재 이후 이 대통령의 주말 중 주요 대응 내역을 밝혔습니다.

김남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방미에서 복귀한 직후인 26일 밤부터 화재 상황을 수시로 보고 받고 화재 피해 상황, 정부 대응 등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면서, "이에 따라 27일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가 개최되었고, 당일 오후 6시에 화재는 완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녹화가 있었던 지난달 28일 전후로 각각 비상대책회의와 중대본 회의가 있었다고도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28일 오전 10시 50분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해 대통령실 3실장, 위기관리센터장, 국정상황실장, 대변인 등에게 상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28일 오후 중대본 회의 개최 및 부처별 점검 사항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날 오후 방송을 녹화하고 오후 5시 30분 중대본회의를 주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변인은 또, "국가공무원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해 JTBC 측에 방영 연기를 요청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어제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팀을 총괄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숨진 점 등을 고려할 때 방영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단 판단으로 보입니다.

앞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자신의 SNS에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속출할 때 대통령은 무려 2일간 회의 주재도, 현장 방문도 없이 침묵했다. 잃어버린 48시간'이라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며 강한 유감을 표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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