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김건희 특검팀의 소환 조사 요구에 다시 한번 불출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한 총재 측은 오늘(3일) 김건희 특검팀이 내일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데 대해 "건강상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한 총재 측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에는 "건강상 이유로 앞으로도 특검 조사에 출석하기 어렵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어제(2일) 구속 수감 중인 한 총재를 불러 조사하려 했지만, 한 총재 측이 건강상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자 내일 오후 2시로 일시를 바꿔 재차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한 총재 측이 재차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면서 특검의 한 총재 조사는 무산됐습니다.
특검팀은 추석 연휴 중 한 총재 측과 다시 한번 소환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한 총재 측이 끝내 출석을 거부할 경우 곧바로 재판에 넘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 총재의 구속 기간은 한 차례 연장돼 오는 12일까지로, 특검팀은 연휴가 끝난 직후인 오는 10일쯤 한 총재를 기소할 걸로 전망됩니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구속기소) 씨와 공모해 지난 2022년 1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 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지난달 23일 구속됐습니다.
한 총재는 지난달 29일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하며 법원에 석방을 요청했지만 기각됐습니다.
통일교 한학자 총재, 특검에 불출석 사유서 제출…"건강상 이유"
입력 2025.10.03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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