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치권도 분주했습니다. 민주당은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을 만났고, 국민의힘은 노인들을 만나 송편 빚기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여야는 오늘(2일)도 날 선 공방을 이어가며 추석 밥상 민심 잡기 경쟁에 나섰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부터 시작되는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주당은 호남선 KTX가 출발하는 용산역을 찾아 귀성 인사에 나섰습니다.
지도부가 함께 나란히 대합실에 서서 귀향객 한 명 한 명에 명절 인사를 건넸습니다.
국민의힘은 서울의 한 노인복지관을 찾아 송편 빚기 봉사 활동에 나섰습니다.
떡메치기로 반죽을 만들고, 송편을 하나하나 빚으며, 어르신들에게 명절 인사를 전했습니다.
긴 추석 연휴 여야는 추석 밥상 민심 잡기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여론전에 고삐를 쥐며, 날 선 메시지를 주고받았습니다.
민주당은 추석 귀성길에 검찰 폐지 소식을 전해 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이에 반발하고 있는 일부 검사들을 겨냥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청래/민주당 대표 : 개혁에는 항상 저항이 따릅니다. 김건희 특검에 파견된 검사들이 집단 반발하며 검찰 개혁에 저항하고 있습니다. 검사들은 자중 자애하시기 바랍니다.]
국민의힘은 검사들의 비판은 합리적이라며, 민주당의 논리대로라면 3대 특검부터 해체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야만 되는 것이 검찰개혁이라고 더불어민주당에서 주장하고 있습니다마는 (그렇다면)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한 손에 쥐고 있는 특검은 당연히 해체돼야 한다고 봅니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 바로 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되는 만큼, 여야는 연휴 동안 숨을 고르며 국정감사 전략을 만드는데 집중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귀성객 만나고 송편 빚고…추석연휴 앞두고 정치권 분주
입력 2025.10.02 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