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저 페더러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2026년 테니스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 후보로 선정됐습니다.
테니스 명예의 전당은 2026년 헌액 대상 후보 명단을 오늘 발표했습니다.
2026년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오를 후보로는 페더러를 포함해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러시아),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등 5명이 선정됐습니다.
1981년생 페더러는 설명이 필요 없는 '테니스 전설'입니다.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20회 우승을 가장 먼저 달성했고, 2004년부터 2007년과 2009년 등 연말 세계 1위 5회, 310주간 세계 랭킹 1위, 2014년 데이비스컵 우승,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복식 금메달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습니다.
2004년 2월부터 2008년 8월까지 237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킨 것은 아직도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에서 103회 우승했고, 통산 상금 1억3천59만 4천339달러(약 1천832억 9천만원)를 벌었습니다.
2022년 은퇴한 페더러는 테니스 명예의 전당 투표인단으로부터 75% 이상 찬성표를 얻으면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정됩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페더러가 2026년에 테니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것이 확실시됩니다.
함께 후보에 오른 쿠즈네초바는 2004년 US오픈과 2009년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고, 델 포트로는 2009년 US오픈 단식 결승에서 페더러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던 선수입니다.
다른 2명의 후보는 중계 캐스터로 활약한 메리 카릴로와 스포츠 행정을 담당한 마셜 하퍼입니다.
투표 결과는 올해 11월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