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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와이드 1부

'트럼프 구상' 응답 없는 하마스…"전부 수용 못 해"

트럼프 구상 응답 없는 하마스…"전부 수용 못 해"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 지구 전쟁을 끝내겠다면서 제안한 가자 평화 구상안에 대해 하마스는 아직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하마스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마스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구상을 수용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미국 CBS방송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어제(1일)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아직 하마스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없었지만, 협상 중재역할을 하고 있는 이집트와 카타르에 조만간 이런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달 29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가자 지구 평화 구상을 하마스가 수용할 분위기가 높다는 것입니다.

제안에는 72시간 내 인질 석방과 군사작전 중단, 무장 해제 등이 담겨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하마스가 수락하면, 이 제안에 따라 남은 모든 인질을 즉시 석방하되 72시간을 넘겨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트럼프 구상을 조건 없이 모두 수용할 수 없다는 내부 분위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무장 해제와 무기 반납에 대한 하마스 강경파들의 반대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인질 전원 석방안도 이스라엘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유일한 협상카드를 잃게 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질을 넘겨받은 이스라엘이 다른 이유로 군사작전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하마스 협상단이 어제 무장해제 등의 일부 조항 수정 입장을 전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사나흘 안에 응답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전폭 지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입장 정리를 두고 내부 갈등까지 겪고 있는 하마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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