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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라인 초대석] 웃음과 감동의 인생 이야기…영화 '사람과 고기'

[나이트라인 초대석] 웃음과 감동의 인생 이야기…영화 사람과 고기
<앵커>

오랜 연륜을 쌓은 레전드 배우 3명이 한 작품에서 뭉쳤습니다. 웃음과 감동의 인생이야기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 <사람과 고기>입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2일)은 영화 <사람과 고기> 세 주인공 가운데 배우 장용, 예수정 씨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Q. 추석 연휴에 선보여…개봉 앞둔 소감은?
초대석
[장 용/배우 :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평이 좋았다고 하니까 작품에 출연한 저희들, 또 감독, 스태프 여러분 다 고무적이고 아주 기쁜 일이죠.]

[예수정/배우 : 마침 추석 때 이게 지금 상영돼서 아주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저희가. 왜냐하면 또 긴 연휴인데 어머님, 아버님 또 다 식구들 함께 보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서 반갑습니다.]

Q. 영화 '사람과 고기'…어떤 작품인가?
영화 '사람과 고기' 박근형, 장용, 예수정
[예수정/배우 : 감독님이 해야 하는 건데 제가 해볼게요. 그러니까 사는 것 같지 않게 살던 나이 많으신 홀로 사시는 분들이 우연히 의기투합해서 함께 먹고 이야기하고 웃고 하다 보니까 사는 것 같이 사는 즐거움을 알게 되는 간단한 얘기예요. ]

Q. 박근형·장용·예수정 한자리에…출연 계기는?

[예수정/배우 : 저희는 모르죠.]

[장 용/배우 : 그건 우리가 할 얘기가 아니죠, 사실은.]

[예수정/배우 : 그런데 아마 이제 작품이 왔을 때 하겠다, 안 하겠다 이제 선호도가 있는데 아마 박근형 선생님, 장용 선배님 두 분 역시, 저도 이제 이 시나리오가 아주 독특하고 젊은 분들이 이런 작품을 쓰고 어쩜 이렇게 여지껏 있던 가상적인 어떤 어른들의 삶이 아니라 진짜 연륜 있는 삶 속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이야기를 집어넣었을까, 그것도 이렇게 재치 있게 유머 있게? 아마 그래서 마음에 들어서 선생님도 오케이하시고 선배님도 오케이 하시고 저도 즐겁게 참가했던 작품 같아요.]

Q. 세 사람 함께 연기…에너지 느껴졌는지?
초대석
[장 용/배우 : 그거는 감독님께서 하시는 말씀이고. 저희 셋이 오랫동안 연기 생활을 했으니까. 서로 믿음이라는 게 있죠. 어느 한 신을 찍을 때 다 시나리오를 읽어보고 나름대로 다 연구, 분석했으니까 그런 신들을 다 자기 성격에 맞게 연기를 함으로써 감독님이 보기에는 편했다, 쉬웠다. 그런 얘기를 한 거겠죠.]

Q. 연기 인생 56년차…'연기'는 어떤 의미인가?

[장 용/배우 : 글쎄요. 연기가 무엇이냐 하고 이렇게 물어보면 참 어렵죠. 그런데 제가 좋아서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까 그것이 나의 직업이 됐고 그래서 이제까지 쭉 해 왔는데 어떤 의미에서는 나의 동반자 같은. (56년을 같이 하셨으니까.) 그렇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초대석
[장 용/배우 : 계획이요? 그런데 배우는 아시다시피 뽑히는 직업입니다. 우리가 뭘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그래서 이제 나이를 먹으면 자꾸 이게 옆으로 밀려요. 그런데 이제 앞으로는 우리 사회도 전부 다 점점 고령화되고 그러니까 젊은 사람들 얘기뿐이 아니라 중년의 얘기, 노년의 얘기 이런 소재들이 그렇게 좀 많이 있어서 풍성하게 저희도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예수정/배우 : 저는 제 소망이 있다면 제가 눈 감기 전에 우리 대한민국 광화문에서 시청까지의 거리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하고 뭐 또 그냥 향기로운 꽃, 그런 것만 볼 수 있는 광화문에서의 시청 거리를 경험하고 싶고 만일 그런 거리를 만드는 데 아주 조그만큼이라도 기여되는 작품이 있으면 저요, 저요, 저요. 지나가는 떡 장사 할머니라도 해주고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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