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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영규 "2023년 가을 분위기, 다시 느껴보고 싶어"

NC 김영규 "2023년 가을 분위기, 다시 느껴보고 싶어"
▲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2회말 교체로 들어온 NC 투수 김영규가 역투하고 있다. 

이호준(49) NC 다이노스 감독이 준비한 '회심의 카드' 김영규(25)가 팀에 귀한 1승을 선물했습니다.

김영규는 오늘(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홈 경기, 0대 1로 뒤진 2회말에 구원 등판해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막고, 시즌 4승(3패)째를 거뒀습니다.

올해 거둔 4승 중 3승이 LG전에서 나왔습니다.

최근 8연승 행진을 이어간 NC는 시즌 70승(67패 6무·승률 0.5109)을 채우며 5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6위 kt wiz(71승 68패 4무·승률 0.5108)와 승차는 없지만, 5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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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벌이는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해 4위 삼성 라이온즈와 싸웁니다.

경기 뒤 김영규는 "오늘은 일찍 등판할 수 있다고 들었다. 1회부터 몸을 풀었다"며 "당연히 부담감은 느꼈지만, 팀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내가 집중만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떠올렸습니다.

김영규는 첫 타자 오지환에게 '파울 홈런'을 맞았는데, 공이 파울 폴을 살짝 벗어나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습니다.

이날 전까지 김영규의 올 시즌 최다 이닝은 '2이닝'이었습니다.

NC전에서 승리해야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하고서 정규시즌 일정을 마칠 수 있었던 LG는 김영규를 공략하고자 애썼습니다.

하지만, 김영규는 2회, 3회, 4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최고 시속 147㎞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섞어 LG 타선을 봉쇄했습니다.

김영규는 "LG 타자들이 워낙 잘 치니까, 볼 카운트가 몰리지 않게 빠른 승부를 했다"며 "1이닝 이상을 소화할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등판한 뒤에는 지금 맞선 타자와의 승부에만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규는 처음 1군으로 올라온 2019년에는 개인 첫 완봉승(9월 27일 9이닝 7피안타 무실점)을 거뒀고, 올해에는 LG를 상대로 3승이나 따냈습니다.

PS 무대로 향하는 길목에서 김영규는 또 한 번 멋진 추억을 쌓았습니다.

2023년 가을 무대에서 김영규는 NC 핵심 불펜으로 활약하며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구원승(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거두더니, 준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에 등판해 1승 2홀드(3.2이닝 3피안타 무실점)를 올렸습니다.

NC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면 김영규는 또 한 번 '가을 사나이'가 될 기회를 얻습니다.

김영규는 "2023년 가을에 좋은 기억이 있고, 그때 분위기를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 더 열심히 던지고 있다"며 "kt도 잘하고 있지만, 가을 무대에 가는 팀은 우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간절하게 바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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