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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한학자 구속적부심 종료…이르면 오늘 밤 결과 전망

권성동·한학자 구속적부심 종료…이르면 오늘 밤 결과 전망
▲ 권성동 의원(왼쪽)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

불법 정치 자금을 주고받은 혐의로 구속된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 대한 구속을 이어갈지에 대한 법원 판단이 이르면 오늘(1일) 밤 나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3부(차승환 최해일 최진숙 부장판사)는 권 의원과 한 총재가 각각 청구한 구속적부심사 심문을 이날 오후 마쳤습니다.

권 의원의 심사는 오후 2시 10분부터 3시 50분까지 1시간 40분간, 한 총재는 오후 4시부터 7시 40분까지 3시간 40분가량 각각 진행됐습니다.

구속적부심사는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이 적법한지, 구속을 계속할 필요성이 있는지 법원이 심사해 판단하는 절차입니다.

재판부는 심문 종료 후 24시간 내 석방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결과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나올 전망입니다.

법원이 권 의원과 한 총재의 청구를 인용할 경우, 이들은 현재 수용돼 있는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됩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 모 씨로부터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 청탁과 함께 정치 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달 16일 구속됐습니다.

한 총재는 윤 씨와 공모해 권 의원에게 1억 원을 건넨 혐의,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 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지난달 23일 구속됐습니다.

한 총재는 김 여사에게 건넬 목걸이와 가방 등을 교단 자금으로 구매한 혐의(업무상 횡령), 2022년 10월 자신의 원정 도박 의혹에 관한 경찰 수사에 대비해 윤 씨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도 받습니다.

특검팀은 권 의원이 통일교 측에 한 총재의 해외 원정 도박과 관련한 경찰의 수사 정보를 전달해 줬다는 의혹, 2022년 2∼3월 한 총재를 찾아가 금품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았다는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한 총재와 윤 씨가 2023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 의원을 당 대표로 밀기 위해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도 특검의 수사 대상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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