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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날 제주·남부 '강한 비바람'…'열대저기압'도 변수

연휴 첫날 제주·남부 강한 비바람…열대저기압도 변수
<앵커>

이제 이틀 뒤면 추석 연휴가 시작되죠. 이번에는 또 길게 쉴 수 있어서 여러 계획들 많이 세우셨을 텐데요. 이럴 때 날씨도 좋으면 참 좋으련만, 연휴 첫날부터 제주도와 남부를 중심으로 비바람이 예보됐습니다.

그럼 다른 날들 날씨는 어떨지, 챙겨봐야 할 변수는 없을지 정구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오늘(1일) 낮 인천 여객선터미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연평도와 백령도에 가려는 사람들로 대합실이 북적입니다.

가족들과 나눠 먹을 음식과 선물을 손수레에 가득 싣고 배에 오릅니다.

[이은자/귀성객 : 제 시댁이거든요. 자녀도 있고 산소도 가고. (선물은) 감도 있고, 배도 있고, 포도도 있고 그렇습니다.]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될 내일 밤에는 전남과 제주도에 비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공상민/기상청 예보분석관 : 금요일 저기압이 남해상을 지나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겠고 해상에서도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연휴 초반 저기압과 가까운 전남 남해안에 80mm 이상.

제주도 산지에 100mm 이상의 비가 오겠고, 전남과 경남 남해안에도 최대 6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호남과 영남, 제주도 해상에는 최대 3.5m의 높은 파도가 예보됐습니다.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 여객선 운항이 통제될 수 있는 만큼 바닷길을 이용할 때는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연휴 중반인 일요일 오후부터 추석 당일까지는 수도권과 강원도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비의 양은 많지 않아서 귀성, 귀경길 큰 불편은 없겠습니다.

추석 당일 밤 서쪽 지역은 비가 그치며 구름 사이로 둥근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연휴 후반인 7~9일, 현재 예보대로라면 대체로 선선한 가을 날씨가 찾아오겠지만,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이 기간 동남아 부근 바다에서 태풍급, 또는 태풍보다 조금 약한 열대저기압이 발생할 걸로 보이는데, 열대저기압 발생 위치와 강도 등에 따라 우리나라 날씨 예보도 바뀔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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