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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투성이로 병원 실려온 10대 사망…친모 구속

멍투성이로 병원 실려온 10대 사망…친모 구속
<앵커>

10대 여학생이 온몸에 멍과 상처가 난 채 숨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숨진 여학생을 병원으로 데려온 어머니는 딸이 그 정도로 아픈지 몰랐다고 진술했는데, 경찰은 이 어머니를 구속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KNN 김수윤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남해군의 한 병원에 10대 여학생이 실려왔습니다.

온몸에는 맞은 듯한 멍과 상처가 가득해 곧바로 응급실로 옮겨졌습니다.

피해자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호흡과 맥박이 없어, 이미 숨져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여학생을 차에 태워 데려온 것은 바로 이 학생의 어머니였습니다.

의료진은 둔기로 폭행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강순철/○○병원 행정원장 : 자녀분을 태워와서…. 사망을 해 있더라고요. 몸이 쳐져 있고 그래서 살아 있다고 자꾸 엄마가 이상한 소리를 하기에 우리가 남해경찰서에 신고하니까.]

경찰조사에서 이 여성은 딸이 그 정도로 아픈지 몰랐다고 진술하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여학생은 숨지기 하루 전, 문화센터에 일을 하러 온 어머니와 함께 남해군에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숨질 정도로 심한 상처에도 어머니가 일하는 이틀 동안 혼자 차 안에 방치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화센터 관계자 : 인물도 좋으시고 호감, 누구나 호감으로 볼 수밖에 없는 사람(이었어요).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경찰은 미성년자인 자녀를 제때 치료하지 않아 숨지게 한 유기치사 혐의로 이 여성을 구속하고, 누가 언제 폭행했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명환 KNN, 영상편집 : 김범준 KNN)

KNN 김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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