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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살해해 1년간 냉장고에…고인인 척 문자까지

애인 살해해 1년간 냉장고에…고인인 척 문자까지
<앵커>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1년 가까이 냉장고에 숨긴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을 숨기기 위해서 숨진 여성의 휴대전화로 피해자 가족과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JTV 정상원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차가 빌라 앞에 멈춰 서고 경찰관이 급히 안으로 들어갑니다.

군산시 조촌동의 한 빌라에서 4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여성을 살해한 뒤 사체가 부패하자 직접 김치냉장고를 구매해 그 안에 여성을 1년 가까이 숨겨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평소 시끄러웠던 두 사람이 1년 전부터 눈에 띄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이웃 주민 : 안 보이기 시작한 것이 한 1년 가까이 됐다니까. 우리는 그 사람이 이사 간 걸로 그렇게 알고 있었다고.]

남성은 숨진 여자친구의 휴대전화로 여성의 가족들과 문자를 주고받으며 범행을 숨겨왔습니다.

또, 여자친구의 휴대전화로 걸려 온 경찰의 전화를 당시 교제 중이던 다른 여자친구에게 받게 해 숨진 여성인 것처럼 꾸미기도 했습니다.

[피의자 : (시신을 왜 숨기셨어요?) 죄송합니다. (피해자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죄송합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주식 문제로 다툼을 벌이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병연/전북경찰청 강력계장 : 1년 전쯤부터 동거를 했던 사귀던 여성이 경제적인 문제로 피의자와 다툼 끝에.]

경찰은 이 남성의 금융 계좌를 조사하고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서 정확한 범행 경위와 여죄를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정희도 JTV)

JTV 정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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