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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법률대리인, "가세연 미성년 교제 증거 수천 장이라더니 한 장도 못내"

김수현 법률대리인, "가세연 미성년 교제 증거 수천 장이라더니 한 장도 못내"
배우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이 군 복무 시절 실제 연인과 나눈 150여 장의 일기형식의 편지를 공개했다.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3월 사실을 왜곡한 일방적인 폭로로 배우 김수현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이후 추가적인 범행을 이어와 경찰 조사가 지연됨에 따라 최소한의 사실관계를 반박하겠다는 뜻이다.

30일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필의 고상록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김수현과 故김새론의 실제 교제 시기였던 2019년 7월부터 2020년까지는 십수장의 사진이 집중적으로 남아 있는 반면, 가세연이 '중학생 시절부터 6년간 교제'를 입증하는 수천장의 사진이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지금까지 단 한 장의 추가 자료도 제시하지 못한다는 점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3월 최초로 김수현과 故김새론의 미성년 6년 교제를 주장하면서 "N번방을 능가하는", "수천장의 사진이 있다", "우리는 시간이 많고 증거도 차고 넘친다."는 발언을 해왔다.
김수현 김세의


고 변호사는 김수현이 故김새론 사후 공개한 사진들 외 고인이 생전인 지난해 3월 경 드라마 '눈물의 여왕' 방영 도중 SNS에 직접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한 사진 역시 허위였다고 지적했다. 이 사진은 고인이 대학교 2학년이 되는 2020년 2월말 촬영된 것임에도 '고인이 2016년 (고등학교 1학년) 때 찍은 사진'이라고 주장하는 중대하고 명백한 허위가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 변호사는 김수현이 2017년 10월 입대 이후부터 전역하기 전까지 실제 3년 간 교제한 연인에게 일기 형식의 편지를 150여장 작성해온 사실이 확인이 되고, 이를 수사기관에 공개했다며 일부를 공개했다.

김수현
김수현 편지

편지에는 "너무 쓰고 싶은 니 이름은... 내가 너무 관심병사라서 못 쓰는 니 이름 너무 쓰고 싶으다. 사랑한대요 내가."(2018년 4월 6일), "우리는 멀리. 오래. 계속. 서로 더없이 아끼고 사랑하다가도 때로는 싸우기도. 화해도 토라지기도 해보고 싶은 게 너무 많다."(2018년 7월 30일), "다른 쪽으로 머리를 쓰지 않고 그녀에게만 집중하고 그녀를 위하고 원하고 기다린다. 계속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하고."(2018년 8월 3일) 등이 누가 봐도 연인사이로 볼수밖에 없는 내용이 적혀있다.

고 변호사는 "배우가 한때 연인과 주고받은 지극히 사적인 글들이 변호사에게 열람되고 수사기관 에 제출되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일부라도 대중에 공개될 수밖에 없는 현실은 일반 인이라면 겪지 않아도 될 매우 이례적이고 곤혹스러운 일"이라면서 "배우가 겪는 피해는 디지털 시대의 조직폭력에 비견되는 조직적이고 악질적인 사이버 범죄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엄벌을 촉구했다.

한편 김수현의 유족은 지난해 2월 김새론이 사망한 뒤 한달 뒤부터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서 고인이 미성년 시절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 유튜버 권영찬은 김새론 유족의 대리인이라며 기자회견을 자처하기도 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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