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선희 북한 외무상(왼쪽)이 지난 29일 인민대회당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태우고 지난 27일 중국에 도착한 북한 전용기가 오늘(30일) 오전 평양으로 출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항공기 항로 추적 웹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북한 고려항공 전용기는 현지시간 오늘 오전 10시쯤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을 이륙해 평양으로 떠났습니다.
이 항공편은 고려항공 정기 편이 아니라 별도로 편성된 공무 항공기입니다.
앞서 최 외무상은 지난 27일 오후 6시쯤 전용기 편으로 베이징에 도착해 28일 왕이 부장과 북중 외교장관 회담을 열었고, 29일에는 '중국 2인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예방했습니다.
최 외무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날 당시 김 위원장을 수행한 바 있고,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2022년 6월 외무상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단독 중국 방문이기도 합니다.
오는 10월 말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이 만날 예정이고,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비핵화 불가' 방침을 천명한 가운데 최 외무상이 중국을 방문하면서 북중 양국이 한반도 의제를 사전 조율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