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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와이드 2부

강남·성남 '여의도 크기' 비행안전구역 푼다

강남·성남 여의도 크기 비행안전구역 푼다
<앵커>

서울 강남권과 경기 성남 등에서 여의도 면적 정도 토지의 건축물 고도 제한이 대폭 완화됩니다. 국방부가 군 공항인 서울공항 주변의 비행 안전 구역 가운데 일부를 해제하거나 완화하기로 한 데 따른 건데,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93년 준공된 경기도 성남시 이매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군 시설인 서울공항 근처라서 국방부 장관이 지정하는 '비행안전 2구역'에 해당해, '45m'란 건축물 고도 제한을 현재는 적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가 군사시설 보호구역 완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상황은 달라집니다.

단지 안 부지의 45%가량이 '비행안전 6구역'으로 완화되고, 고도 제한도 152m까지로 대폭 높아지는 겁니다.

[김태은/규제 완화 지역 재건축준비위원회위원장 : 15층 정도까지 가능했던 건축이 약 45층까지 가능하게 되거든요. (재건축 시) 사업성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조망권이라든지 이런 측면에서도 (좋아질 것으로 봅니다.)]

국방부는 서울공항과 관련해 서울 중랑구 망우동, 광진구 광장동, 송파구 석촌동과 경기 성남시, 용인시의 69만㎡에 대해 비행안전구역을 완전히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또 서울 강남구 수서동, 송파구 가락동, 경기 성남시 등의 258만㎡ 지역은 비행안전구역 등급을 낮춰 고도 제한 규제를 상당히 완화합니다.

해제와 완화를 합한 면적은 327만㎡로 여의도 크기 1.1배에 달합니다.

1기 신도시 재건축이 추진 중인 성남 분당 등에선 고밀도 개발이 가능해질 거란 기대감에 당장 호가가 들썩이는 분위기입니다.

[김선경/성남시 분당구 공인중개사 : 매매가가 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다들 매도를 철회하시는 분들이 많은 상황입니다. 앞으로 더 매도 호가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서울 강남권의 경우, 개발이 끝났거나 그린벨트 지역에 포함된 곳이 많아 이번 조치가 당장 호재가 되긴 어려울 거란 반응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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