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국기, 중국 국기
미국 정부가 '블랙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업이 자회사를 통해 기술을 우회 수입하는 길을 차단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현지시간 29일 수출통제 명단에 있는 기업이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기업도 자동으로 수출통제를 적용받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습니다.
상무부는 국가 안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외국 기업·기관 명단을 작성하고 명단에 있는 기업에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기술 등을 수출할 경우 정부 허가를 받게 하거나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현재 미중 간에 진행 중인 무역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조치에 "강한 반대"를 표명했으며 중국 기업의 합법적인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