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가정보자원 관리원 화재로 멈춰 섰던 정부 시스템 가운데 6개가 밤사이 추가로 복구됐지만 복구율은 12%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불에 타서 손상된 96개의 정부 시스템까지 완전히 복구하려면 최소 한 달은 걸릴 걸로 보입니다.
오늘(30일) 첫 소식 박세용 기잡니다.
<기자>
행정안전부는 국정자원관리원 화재로 운영이 중단된 국가 정보시스템 647개 중 81개를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산망 마비 이후 복구율은 12%를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정부는 정부24과 나라장터, 주민등록시스템, 우체국금융을 비롯해 일상적으로 많이 쓰는 서비스를 우선 복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 :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던 우체국 우편, 금융서비스가 우선적으로 복구된 바 있습니다.]
복구된 시스템은 화재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551개 정부 업무 정보 시스템에 국한됐습니다.
정부는 불이 나 손상된 나머지 96개 정보 시스템을 국정자원 대구 센터로 이전해 가동하는데 최소 4주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민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 : 정보자원 준비에 2주, 시스템 구축에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나, 최대한으로 일정을 당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화재 피해로 장기간 이용이 불가능한 96개 업무 정보 시스템 목록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 목록엔 국민신문고와 국가법령정보센터 사회복지시설정보, 국민재난안전포털, e하늘장사정보시스템 등이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오프라인 창구와 대체 사이트 등을 제공해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일부 배터리의 경우엔 10년이라는 사용 권장 기한을 넘어 교체를 권고받았지만 1년 이상 더 쓸 수 있는 것으로 판단했었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앞으로는 배터리 사용 권장 기한을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댓글 아이콘댓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