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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 휩싸인 도시…"초유의 사태" 공포

암흑 휩싸인 도시…"초유의 사태" 공포
<앵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평화 협정이 사실상 멈춰선 가운데, 두 나라의 공격은 갈수록 격렬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 서부에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고, 러시아는 무려 12시간 넘게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늦은 밤 폭격이 이어지더니 갑자기 도시 전체가 암흑천지로 변합니다.

쇼핑몰 내부에는 불빛이 사라지고 에스컬레이터는 멈춰 섰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시의 열병합 발전소를 공격했습니다.

주택 수천 호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는데, 2022년 전쟁 발발 후 러시아에서 발생한 가장 큰 정전 사태입니다.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벨고로드 주지사 : 우크라이나가 기반 시설을 공격했습니다. 현재 피해를 평가하고 있는데 전력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맹공격했습니다.

드론 595발과 미사일 48발을 쏘아 부어 최소 4명이 숨지고 80명이 다쳤습니다.

무려 12시간 이상 지속된 공격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사실상 매시간마다 우크라이나를 공격했습니다. 정말 비열한 공격이었고, 그게 바로 러시아의 본모습입니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장거리 정밀 타격이 가능한 순항 미사일 토마호크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평화 협상에 응하지 않는 러시아를 압박하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발로 의심되는 드론이 또다시 덴마크와 노르웨이 군사시설 인근에서 포착됐습니다.

덴마크 영해 근처에선 러시아 군함의 수상한 활동이 감지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다음 달 1일과 2일 EU 정상 회의를 개최하는 덴마크 정부는 영공 전역에 민간 드론 비행을 금지시켰고,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도 발트해 지역의 감시 전력을 강화하는 등 전쟁의 긴장이 유럽 곳곳에 번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병직, 화면출처 : ASTRA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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