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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 감독 "류현진, 본인이 원한다면 추가 등판 가능"

김경문 한화 감독 "류현진, 본인이 원한다면 추가 등판 가능"
▲ 한화 류현진이 지난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을 놓고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느라 고민이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1위 가능성이 있다면 매 경기 총력전을 펼쳐야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중요한 투수들은 아껴두는 게 좋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에이스 코디 폰세는 한 차례 더 마운드에 오를 전망입니다.

김 감독은 오늘(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폰세는 다음번에 5이닝이라도 던질 듯하다"면서 "어제 경기를 준비하며 많이 던져서 부득이하게 (선발 순서를) 뒤로 넘기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와 LG의 이날 경기는 올 시즌 정규리그 1위 자리를 결정할 한 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원래 어제 오후 2시에 열릴 경기였으나 비 때문에 오후 3시로 개시 시각이 1시간 밀렸고, 결국 비가 그치지 않아 이날로 밀렸습니다.

어제 선발 투수였던 폰세는 등판을 준비하며 몸을 많이 푼 탓에 이날 선발 투수는 폰세가 아닌 정우주가 등판합니다.

김 감독은 "폰세가 본인이 미안하다고 하더라. 본인도 지금 경기가 중요한 것을 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내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최종전은 라이언 와이스가 선발로 등판합니다.

김 감독은 "나흘 쉬고 나오는 거니까 5이닝만 던진다. 투구 수가 몇 개든 자를 것"이라며 "폰세가 다음에 언제 등판할지 모르는데, 폰세 역시 5이닝에 끊어주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올 시즌 9승 7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10승'에 한 발짝이 모자란 류현진의 추가 등판 가능성도 있습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마지막 등판으로 여겼던 26일 대전 LG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습니다.

김 감독은 "다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순위) 결정이 안 나니까 끝까지 기다린다. 마지막에 5이닝이라도 본인이 던지길 원하면 그렇게 해주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신인 투수 정우주는 부담스러운 경기에 선발로 등판합니다.

이날 한화가 패하면 안방에서 LG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는 것을 지켜봐야 합니다.

김 감독은 "1번 타자부터 9번 타자까지 한 바퀴 던져주는 거 보면서 불펜을 기용할 것"이라며 "너무 재미없는 경기가 되면 안 된다. 끝까지 박진감 넘치게 잘 끝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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