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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특검, 전 비서관 부인 소환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특검, 전 비서관 부인 소환
<앵커>

김건희 특검팀이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신 모 씨를 소환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나토 순방 당시에 대통령 전용기에 민간인 신분으로 탑승해서 논란이 된 인물인데요. 특검은 전용기 탑승경위와 함께 신 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의 '90억 비자금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이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배우자 신 모 씨를 오늘(29일) 오전 소환했습니다.

신 씨는 지난 2022년 6월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취임 뒤 첫 해외 일정이었던 나토 정상회의 순방 당시, 대통령 전용기에 민간인 신분으로 탑승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신 모 씨/이원모 전 비서관 배우자 : (김건희 씨에게 동행 요청을 하신 거예요? 당시 김건희 씨와 어떤 대화 나누셨나요?) …….]

신 씨는 여권법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확인됐습니다.

신 씨는 순방 당시 대통령실 내 별도 직책도 없었는데 '기타 수행원' 신분으로 관용 여권을 발급받고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사전 답사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여사를 사적으로 수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검팀은 신 씨를 상대로 어떤 경위로 관용 여권을 발급받았는지, 이 과정에서 누구의 지시나 허락이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묻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한편, 자생한방병원 오너 일가인 신 씨가 대표로 있던 자생바이오의 '90억 원 비자금' 의혹에 관해서도 조사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이 돈이 신 씨 일가의 비자금으로 활용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걸로 전해집니다.

특검팀은 또, 신 씨의 배우자인 이원모 전 비서관이 지난해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략 공천을 받는데 윤 전 대통령 측이 개입했단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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