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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윤 "재판 나가고 계속 구토 현기증…이제 못 나가"

[자막뉴스] 윤 "재판 나가고 계속 구토 현기증…이제 못 나가"
지난 26일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 1차 공판과 보석 심문에 직접 출석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

핼쑥한 모습으로 나와 건강 악화를 호소하며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해달라고 요청했었는데, 변호인 측이 오늘(29일) 오전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이 지난 금요일 재판 출석 이후 현기증과 구토 증세가 이어져 재판 출석 등 대응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변호인 측은 "진단서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이 2형 당뇨병, 콜레스테롤, 황반부종 등으로 세 가지 종류의 당뇨약 등을 복용하고 있고 특히 실명 위험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특검 조사까지 간다면 제대로 된 식사는 주말밖에 하지 못한다"며 향후 재판 출석과 특검 소환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 본인도 지난 공판에서 "구속 이후에 1.8평 방 안에서 서바이브 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며 "제가 변호인을 접견하는 이유는 왔다 갔다 자체도 하나의 운동이기 때문"이라고 말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재판을 알아서 진행하시고 차라리 처벌을 받고 싶은 심정"이라며 "절차가 워낙 힘들어 보석을 청구한 것이지, 재판을 왜 끌겠나"라고 주장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이 기소한 내란 재판에 총 12회 연속 불출석한 셈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내란특별검사팀에 의해 재구속된 이후 특검의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고 기존 내란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고 있지만, 내란특검팀에 의해 추가 기소된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첫 공판에만 처음으로 출석했습니다.

(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소지혜 / 디자인 : 육도현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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