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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트럼프 '가자 평화구상'에 "실행되길 바란다"

네타냐후, 트럼프 '가자 평화구상'에 "실행되길 바란다"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주요 아랍·이슬람권 정상들에게 제시한 '가자지구 평화구상'에 대해 "실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 및 그의 팀과 작업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카타르, 요르단, 튀르키예,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 지도자와 만나 21개항의 평화구상을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29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이 구상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그는 "우리는 인질을 구하고 싶기 때문에 이 계획이 실행되길 바란다"며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통치를 끝내고 그들의 무장을 해제하며 가자 주민과 이스라엘인 모두와 이 지역 전체를 위한 새로운 미래를 구축하길 원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 가운데 종전 합의 후 하마스 구성원을 사면한다는 내용에 대해선 "세부 사항에 대해 협의가 필요하다"며 "이는 과거에 우리가 언급한 내용이지만,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하지만,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의 전 단계로 거론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개혁 프로그램에 대해선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에 대한) 내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 "그들은 유대인을 살해하는 테러리스트에게 돈을 준다. 더 많이 죽일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는다. 이런 모든 것이 바뀐다면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행운을 빈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믿지만, 나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이 은신한 하마스 지도자들을 겨냥해 카타르를 공습한 것에 대해선 "우리가 카타르를 공격한 것은 당신(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을 겨냥해 파키스탄을 공격한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우리의 목표는 하마스였지만, 그 이상이 아니었다"고 정당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하마스 지도부를 겨냥해 다시 카타르를 공격할 것인지 묻자 "트럼프 대통령과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과 관련해선 이란에 아직 450㎏의 농축 우라늄이 남아 있으며 어디에 있는지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어 이스라엘과 미국을 파괴하려는 시도를 재개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이란에 대한 외교적·경제적 압박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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