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사태로 온라인 복지 서비스도 모두 멈춰 서면서 화장장 예약까지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유족들이 일일이 전화를 걸거나 팩스를 보내면서 일정을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민준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시 한 장례식장 화장장에 안내문 한 장이 붙어 있습니다.
정보 열람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직원들의 PC도 먹통입니다.
[수원시 승화원 직원 : 로그인이 안 되고 계속 골뱅이가 도는 거죠. 서버가 다운돼서.]
이번 국정자원 화재로 전국 화장시설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까지 멈춰 섰습니다.
화재 다음 날인 어제(27일)부터 오늘까지 홈페이지 접속 자체가 차단돼 전국 62곳의 화장시설 예약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수원시 승화원 직원 : 토요일하고 일요일 화장 예약하셨던 분들은 크게 무리는 없고, (다음 주) 월요일에서부터 시작이 될 것 같은데요. 이게 만약에 길게 지연이 되면은 현장도 피로감이 높아지고.]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원하는 시설과 시간대를 고를 수 있는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지금은 유족 측이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화장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또 필요한 서류를 팩스 등으로 직접 보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상조회사 직원 : 지금 사망진단서를 각 화장장에다가 전달하고요. (상주) 신분증까지 팩스로 보내면 거기서 화장 (일정)을 이렇게 잡아줘요.]
화장장 홈페이지 운영 주체인 복지부는 전산망 복구 전까지는 재개가 어렵다며 특별 민원 창구 등을 열거나 업무 종사자들에게 실시간 화장장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영상편집 : 신세은)
댓글 아이콘댓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