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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골프 라이더컵서 미국 압도…세계 1위 셰플러는 4전 전패

로리 매킬로이
▲ 로리 매킬로이

유럽과 미국의 남자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유럽이 이틀째 압도적 우세를 보였습니다.

유럽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블랙 코스(파70·7천352야드)에서 열린 제45회 라이더컵 대회 이틀째 경기까지 11.5-4.5로 크게 앞섰습니다.

이로써 유럽은 2012년 이후 13년 만에 라이더컵 미국 원정 경기 승리를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유럽은 29일 12개의 싱글 매치 플레이 경기에서 2.5점(2승 1무)만 따내면 이번 대회 우승을 확정합니다.

미국과 유럽의 에이스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세계 랭킹 1위 셰플러는 전날 포섬(두 선수가 하나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과 포볼(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팀 점수로 삼는 방식)에서 2패를 당했고, 이날도 오전 포섬과 오후 포볼에서 모두 졌습니다.

네 경기에서 4전 전패를 당한 셰플러는 남자 골프 세계 랭킹이 창설된 1986년 이후 라이더컵 첫날부터 3연패 이상을 당한 첫 세계 1위가 됐다.

앞서 세계 1위로 라이더컵 2전 전패를 한 선수로는 1991년 이언 우즈넘(웨일스), 1999년과 2002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있었습니다.

셰플러는 2023년 라이더컵에서도 2무 2패로 부진했습니다.

반면 세계 랭킹 2위 매킬로이는 전날 1승 1무에 이어 이날은 오전과 오후에 1승씩을 따내 3승 1무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미국은 오전 포섬에서 1승 3패, 오후 포볼에서도 1승 3패로 열세를 보였습니다.

오후 포볼에서는 J.J.스펀과 잰더 쇼플리가 유럽의 욘 람(스페인),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 조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미국에 유일한 승점을 안겼습니다.

16번 홀(파4)까지 1홀 차로 끌려가다가 17, 18번 홀을 내리 따내면서 힘겹게 승점 1을 추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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