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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기, 복귀 후 첫 수비…염 감독 "주루로 몸 상태 확인"

LG 홍창기(사진=연합뉴스)
▲ LG 홍창기

'출루 머신' 홍창기(LG 트윈스)가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외야 수비를 소화합니다.

홍창기는 오늘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합니다.

홍창기가 우익수로 나서는 건 5월 13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37일 만입니다.

2023년과 2024년, 2시즌 연속 출루율 1위에 오른 홍창기는 5월 13일 키움전 9회 말 수비 때 박주홍의 공을 잡으려다가 1루수 김민수와 충돌했습니다.

김민수가 홍창기 쪽으로 넘어졌고, 홍창기는 왼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관절 미세 골절 판정을 받은 홍창기는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다친 지 4개월 만인 9월 13일 1군으로 돌아온 홍창기는 9경기에서 지명타자 또는 대타로만 출전했습니다.

복귀 후 타율 0.375(24타수 9안타)의 고감도 타격을 뽐낸 홍창기는 이제 외야로 영역을 넓힙니다.

염 감독은 "어제 홍창기를 우익수로 기용할 생각도 했지만, 조금 미뤘다"며 "오늘까지 지명타자로 쓰고 내일부터 우익수로 기용할 생각도 했는데 트레이닝 파트에서 '28일 비 예보가 있으니, 오늘 우익수로 출전하고 내일은 지명타자로 나가는 게 어떤가'라고 건의해 받아들였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홍창기의 무릎 상태는 괜찮다. 주루하는 걸 보면 상태를 알 수 있다"고 설명을 보탰습니다.

선두 LG의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는 3입니다.

홍창기가 건강을 되찾아, LG의 고민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대전 한화전 패배는 뼈아픕니다.

당시 LG는 1-0으로 앞선 7회 말에 4점을 빼앗겨 1-4로 역전패당했습니다.

1아웃 2, 3루에서 한화 3루 주자 노시환을 3루와 홈 사이에 가둬 놓고도 아쉬운 수비로 실점한 점이 특히 아쉬웠습니다.

노시환은 체념한 듯 홈으로 걸어가다가, LG 포수 박동원 앞에서 몸을 비틀며 태그를 피했습니다.

당황한 박동원은 오른손에 공을 쥔 상태에서 왼손 포수 미트로 노시환을 태그했습니다.

염 감독은 "박동원이 양손을 모으고 태그해야 했다. 방심하다가 상대에게 득점을 내줬다"며 "늘 우리 선수들에게 '주루할 때는 아웃카운트를 쉽게 내주지 말고, 수비할 때는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어제 노시환의 최선을 다한 플레이를 보며 우리 선수들도 느끼는 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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