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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트럼프에 '모스크바 타격 가능' 토마호크 요청"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23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UNGA) 총회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미국의 장거리 순항 미사일인 토마호크 지원을 요청했다고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장에서 이기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반드시 제공해야 할 실질적인 한 가지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알고 있고, 나는 우리가 필요한 한 가지를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어떤 것인지 말할 수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기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악시오스는 우크라이나 당국자와 트럼프-젤렌스키 회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해당 무기가 장거리 정밀 유도 순항 미사일인 토마호크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토마호크는 사거리가 최대 1,500마일(약 2천400㎞)에 달해 모스크바 등 러시아 본토 내부 깊숙한 곳까지 공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미국이 토마호크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할지는 불분명하다고 악시오스는 짚었습니다.

이 매체는 "미국 측은 모스크바를 사정권에 포함하는 미사일을 판매하면 갈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사용 후 보충에 몇 달이 걸리는 토마호크의 자체 재고가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점을 모두 우려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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