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클라이밍 이도현 선수
한국 남자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 이도현(서울시청·블랙야크)이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선수권에서 리드 종목 남자부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도현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대회 리드 남자부 결승에서 43+를 기록해, 일본의 요시다 사토네(43+)와 동점을 이뤘습니다.
결승에서 동점일 경우 준결승 성적을 따져 순위를 정하는 규정에 따라 준결승 성적(전체 2위)이 요시다(5위)보다 더 좋았던 이도현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2년 전 스위스 베른 대회 때 볼더링 종목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생애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섰던 이도현은,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린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한국 남자 선수 최초의 금메달을 일궈내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이도현은 오는 일요일 볼더링 종목에도 출전해 또 하나의 메달을 노립니다.
리드 여자부에서는 서채현이 동메달을 따내 2021년 금메달, 2023년 동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 종목에서는 도쿄와 파리,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슬로베니아의 얀야 간브렛이 완등에 성공하며 우승했습니다.
(사진=대한산악연맹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