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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 대행 "안타깝지만 존중…형사사법체계 공백 없도록 최선"

검찰총장 대행 "안타깝지만 존중…형사사법체계 공백 없도록 최선"
▲ 지난 10일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의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에서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대검찰청 차장검사)이 검찰청을 폐지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형사사법체계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행은 오늘(26일) 저녁 대검찰청 청사 퇴근길에 만난 취재진이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에 대한 입장'을 묻자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국회의 의결을 존중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노 대행은 "향후 형사사법 시스템이 공백 없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노 대행은 '검찰 지휘부가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했단 입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보완수사권은 유지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어 '검찰은 헌법 기관이 아니란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도 "다음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차에 올라 자리를 떠났습니다.

'검찰청 폐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4인, 반대 1인, 기권 5인으로 통과됐습니다.

법안이 통과되면서 검찰청은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9월 공소 제기와 유지 역할을 하는 공소청으로 이름이 바뀌는 게 확정됐습니다.

앞서 노 대행은 본회의 표결을 앞둔 그제(24일) 저녁 예고 없이 입장문을 내고 "헌법에 규정된 '검찰'을 지우는 것은 성공적 검찰 개혁에 오점이 될 수 있다"며 "올바른 검찰 개혁의 모습을 다듬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같은 날 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해당 발언은 부적절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어떠한 조치가 적절한지는 연구해서 보고드리겠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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