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 외교부 장관과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뉴욕에서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우리나라의 우라늄 농축과 핵연료 재처리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조 장관은 한국은 원전 26기를 운용하고 있는 국가로서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 농축과 재처리를 포함한 완전한 핵연료 주기 확보 필요성을 설명했고, 이는 오로지 우리 원전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상업적 목적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라이트 장관은 조 장관의 요청을 유념하는 가운데 미 행정부 내 관련 부처들과 논의해 나가겠다는 답을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우리나라는 핵연료 재처리와 우라늄 농축 허용을 골자로 하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2일 "(한미 간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로서는 한국이 더 많은 농축 재처리에 대한 운신의 폭을 갖는 것에 서로 간 양해가 있다"고 말해 양측 입장이 어느 정도 좁혀졌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사진=외교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