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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민 문자도 제시…"김건희 진술 거부" 질문 뭐였길래

김상민 문자도 제시…"김건희 진술 거부" 질문 뭐였길래
<앵커>

김건희 여사가 김상민 전 검사로부터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았다는 혐의와 관련해 첫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김 전 검사가 김 여사의 그림 취향에 대해 지인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제시했고, 김 여사가 과거 주관했던 전시회와 이우환 화백을 연관 지어 추궁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를 태운 호송차가 특검 사무실로 들어갑니다.

지난달 29일 구속기소된 이후 27일 만의 조사입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상대로 이우환 화백의 고가 그림 수수 혐의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김상민 전 검사로부터 1억 원대의 이 화백의 그림을 받고 지난해 총선 공천 등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25일) 조사에서 그림 구입 과정에 연루된 사업가 강 모 씨와 김 전 검사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김 여사에게 제시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강 씨가 김 전 검사에게 '김 여사의 취향을 알아보겠다'고 말하고 김 전 검사가 '조심히 알아보라'고 답한 내용입니다.

특검팀은 두 사람이 김 여사가 좋아하는 그림 취향을 사전에 파악한 뒤 이 화백 그림을 건넸다고 본 겁니다.

그러면서 특검팀은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가 지난 2015년 주관했던 '마크 로스코' 전을 언급하며, 김 여사가 마크 로스코와 이우환 같은 추상화가를 좋아하는 것 아니냐고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김 여사는 "진술을 거부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그림을 관저로 가져다 놓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강하게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의 진술 거부가 이어지면서 오전 10시에 시작된 조사는 4시간 반 만에 끝났습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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