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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위험 회피 고조에 두 달 만에 1,400원대로 마감

환율, 위험 회피 고조에 두 달 만에 1,400원대로 마감
▲ 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두 달 만에 종가 기준으로 1,400원을 넘었습니다.

오늘(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일보다 3.1원 오른 1,400.6원입니다.

오늘 주간 거래 종가는 지난 8월 1일(1,401.4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입니다.

환율은 8월부터 1,380∼1,400원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면서 1,400원을 넘지는 않았으나 최근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되면서 전날 야간 거래에서 장중 1,405.5원까지 올랐습니다.

오늘도 전날 주간 거래 종가보다 5.5원 오른 1,403.0원으로 출발한 뒤 1,398.8∼1,403.0원에서 등락했습니다.

달러는 강세였습니다.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기대도 약화한 영향입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39% 오른 97.802를 기록했습니다.

한미 통상협상 불확실성도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간) 대한민국 유엔대표부에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을 만나 한미 간 관세 협상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3천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와 관련해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증시 순매수는 환율 상승 폭을 제한했습니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1.03포인트(0.03%) 내린 3,471.11로 장을 마쳤으나, 외국인은 오늘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천845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1.01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43.97원보다 2.96원 하락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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