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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법 오늘 본회의 상정…"금융당국 개편 철회"

정부조직법 오늘 본회의 상정…"금융당국 개편 철회"
<앵커>

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이재명 정부 조직 개편안 가운데 금융 감독 개편안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주도 정부 조직법 처리에 반발하면서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필리버스트를 예고한 가운데 이런 안이 나왔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5일) 오전 긴급회의를 연 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

이른바 당정대 긴급회의의 결론은, 그간 정부가 추진했던 정부 조직 개편안 가운데, 금융위원회의 정책, 감독 기능 분리, 금융소비자원 신설 등을 철회하겠다는 겁니다.

오늘 오후 본회의를 앞두고, 민주당은 정부조직법 강행 처리를 밝히고, 국민의힘이 반발하며 합법적 의사 진행 방해,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상황에서, 일단 야당의 협조를 얻겠다는 복안이라고 민주당은 설명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검찰청 폐지를 담은 정부 조직법을 비롯해, 정부 조직 개편 4개 법안 처리에 국민의힘이 협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병기/민주당 원내대표 : 정부조직 개편은 새 정부가 국민과의 약속, 대선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입니다. 정부조직 개편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의 대승적인 협조를 촉구합니다.]

국민의힘은 4가지 법안을 정부 조직 개악 4법으로 명명, 최장 닷새 동안 필리버스터를 하기로 뜻을 모으며 맞불을 놨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정부 조직 개편의 문제점은 다분히 감정적인 분풀이 보복성 개편이라는 점입니다. 검찰, 기재부, 이진숙 방통위원장 등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에 기반을 둔 졸속적인 조직 개악입니다.]

필리버스터는 시작한 지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이상 찬성으로 종결할 수 있는데, 4개 법안마다 필리버스터 종결이 필요한 만큼, 진행될 경우 오는 29일까지 닷새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부 여당이 금융 기구 체계 개편에 한발 물러선 상황,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 원내 지도부 간 협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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