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시원해지고, 결혼식도 많은 계절입니다.
이사를 계획하거나 신혼집 구하려는 분들이 많은데요.
요즘 전셋집 구하기가 더욱더 어려워졌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은 어제(24일) 기준 2만 3천900여 건으로, 지난해 말보다 24% 줄었습니다.
2천 가구 대단지 아파트에서 전세 물건이 10건도 되지 않는가 하면, 1만 가구가 넘는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도 최근 전세가 급감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33주째 상승 중이고,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1.7% 올랐습니다.
지난 2년 사이 서울은 9.2% 뛰었고 경기도와 인천도 7%대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대출 규제로 매매 대신 전세를 눈을 돌린 수요가 늘어난 반면, 갭투자가 막히면서 전세 공급은 더 줄어들고 있고요, 또 앞으로 금리가 더 떨어질 걸로 전망되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함영진/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올해 수도권 중심으로 전세가 오르면서 갱신권을 사용하는 이슈들이 늘고 있고 또 최근 입주 물량 감소에 월세화는 금리 인하가 가속화시키는 이슈들이 있어서 시장에 나오는 전세 매물의 총량이 줄고 있습니다. 특히 갱신권을 쓸 수 있냐 없냐에 따라서 동일 단지의 동일 면적 유형이라고 하더라도 전세 가격이 최대 3억 원 이상 벌어지는 이슈까지 발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음 달은 수도권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10년 만에 최저 규모로 예정돼 있어서, 전세 매물 부족은 당분간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영수, 디자인 : 김나미)
댓글 아이콘댓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