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이현식 SBS 뉴스브리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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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에 자산 140조 증가
"래리 엘리슨(81) 오라클 오너, 머스크 제치고 한때 세계 최고 갑부로"
"기술 첨단에서 밀렸다가 AI 집중 투자로 권토중래"
● 아들 통해 미디어 황제로
"전투기 모의전투 함께 즐기던 아들, 할리우드 거물로"
"아들 데이빗 엘리슨 스카이댄스 CEO, 파라마운트 인수"
"워너브라더스까지 노려…CNN,CBS까지 지배할 가능성"
● 배경엔 '트럼프와 좋은 관계'
"엘리슨, 오픈AI-소프트뱅크와 '스타게이트 AI' 투자
"트럼프 행정명령 서명식에 배석할 정도로 좋은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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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 뉴스브리핑 글로벌 설 오늘은 세계 최고의 고령 부자들 얘기해 보겠습니다. 20세기 IT 제국 가운데 하나였던 미국 기업 오라클. 기업들의 데이터를 다루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기업으로 유명했지만 상당 기간 뉴스의 전면에서 멀어져 있었는데요. 이 오라클의 창업주 래리 엘리슨이 잠깐이었지만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부자에 등극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미국, 영국, 호주에 걸친 우파 미디어의 황제로 불리는 루퍼트 머독은 90이 넘은 나이에 래리 엘리슨과 함께 틱톡 미국 법인을 지배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련 내용 미국 특파원을 지낸 SBS 뉴스브리핑팀 이현식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이 기자 어서 오세요. 최근에 일론 머스크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잠깐 뺏겼었는데 이 일론 머스크를 제친 인물이 80이 넘은 네거스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창업주였군요.
▶ 이현식 / SBS 기자 : 그렇습니다. 오라클이라는 회사를 잘 모르시는 분도 있을 텐데요. 사실은 90년대에서 한 2000년대 초반까지 굉장히 유명했던 기업입니다. 기업 금융기관 이런 데들이 데이터를 담고 관리하는 컴퓨터들이 쫙 있지 않습니까. 그런 컴퓨터들을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기업이었는데 이 회사가 사실은 90년대 이후로는 조금 덜 유명했었어요. 뉴스에 많이 나오지 않고 있었으나 조용히 장사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달 들어서 정확히는 이달 10일에 오라클의 주가가 하루에 36%나 뛰는 그런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 사이에 래리 엘리슨 창업자 지금도 회장이자 최고 기술 책임자 CTO를 맡고 있거든요. 81살 나이에. 이 양반의 자산이 하루 만에 1010억 달러 우리 돈으로 140조 원이 하루에 늘면서 일론 머스크를 그날 장중에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서 잠깐 밀어냈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140억 원이 아니라.
▶ 이현식 / SBS 기자 : 조 원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140조 원 하루에.
▶ 이현식 / SBS 기자 : 지금은 이제 2위에서 4위를 조금씩 왔다 갔다 하고는 있는데 아주 여전히 세계 5위권 안에 지금 들어 있는 거예요.
▷ 편상욱 / 앵커 : 오라클은 되게 오래된 회사인데 이렇게 주가가 폭등하게 된 이유가 뭘까요.
▶ 이현식 / SBS 기자 : 아까 그 앞코너의 김광석 교수님도 얘기를 하셨지만 결국은 AI입니다. 그러니까 오라클은 사실 과거에는 데이터베이스 명가로 꼽히다가 그다음에 컴퓨터를 쓰는 방식이 왜 클라우드라고 그러잖아요. 내가 갖고 있는 휴대전화나 노트북에서 일은 하되 컴퓨터 처리는 저 멀리 어딘가에서 해 주는 클라우드의 시대가 되면서 조금 뒤로 밀려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래리 엘리슨이 나는 저게 뭔 소리인지 모르겠다. 그렇게 얘기를 했다고 그래요. 그런데 뒤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아마존, 구글 이런 데한테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밀리다가 AI 시대로 바뀌었잖아요. 그러니까 그 다른 흐름에서 권토중래를 하는 데 성공한 거예요. 기술이 바뀌는 것을 한 발 뒤에서 보고 있다가 AI 시대의 총화 챗GPT를 만드는 오픈 AI와 협력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이제 그쪽 투자를 과감하게 결정을 해서 뒤지고 있던 사슬을 일거에 뒤집는 데 성공한 것이죠.
▷ 편상욱 / 앵커 : 정말 대단하군요.
▶ 이현식 / SBS 기자 : 그래서 최근에 오픈 AI에다가 5년간 300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공급을 하기로 계약을 했고 그 계약 건이 터지면서 하루 만에 140조 원이 자산이 불어나는 그런 일이 벌어졌던 겁니다.
▷ 편상욱 / 앵커 : 래리 엘리슨, 81세. 우리나라로 치면 여든둘 정도 되는 건데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을 만큼 굉장히 활동적이네요.
▶ 이현식 / SBS 기자 : 바다와 하늘을 사랑하는 할아버지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는데요. 일단 하와이 군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을 본인이 개인 소유를 하고 있고 그다음에 요트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래서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자기의 요트를 가지고 선원으로 직접 뛰기도 해요. 그래서 지금 2010년대에는 두 번이나 세계대회를 우승을 하기도 했었고요.
▷ 편상욱 / 앵커 : 2010년대라고 해도 지금 칠십 나이였을 텐데.
▶ 이현식 / SBS 기자 : 칠십 나이에 대회에 요트 선원으로 참가를 했던 겁니다. 그다음에 지금도 자신의 슈퍼요트 거의 여객선 가까운 규모의 요트를 지금 갖고 있는데. 저 배가 1억 6000만 달러 한화로 한 2240억 원 정도 된다고 해요. 저 직전에 썼던 요트도 거의 저만한 배인데 농구 골대를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요트 위에 농구 골대가 있는데 하다 보면 공이 바다로 빠질 거 아니에요.
▷ 편상욱 / 앵커 : 그렇죠.
▶ 이현식 / SBS 기자 : 그러면 그 공을 주워다 주는 보트를 따로 운영을 할 정도의 부하 스포츠 사랑을 갖고 있었고.
▷ 편상욱 / 앵커 : 그리고 볼보이 보트.
▶ 이현식 / SBS 기자 : 그렇습니다. 또 한 가지 전투기 취미가 있었다고 합니다. 전투기를 본인이 직접 조종을 하는데.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팔아요. 그걸 누가 전투기를 민간인한테.
▶ 이현식 / SBS 기자 : 저 정도 부자가 되면 살 수 있는 모양이에요. 그래서 처음에는 미그29기를 본인이 직접 수입을 해서 조정을 하려고 했는데 미국 국방부에서 막았다고 합니다. 대신에 이탈리아에서 저렇게 생긴 전투기 제트기를 수입을 해서 아들과 함께 둘이 도그 파이트라고 전투기가 꼬리를 물고 공중전하는 거 있지 않습니까. 그걸 실제로 했을 정도로 익스트림 스포츠에 아주 관심도 많은 열정이 넘치는 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전투기를 팔 때 미사일은 끼워 팔지 않았겠죠.
▶ 이현식 / SBS 기자 : 떼고 팔았겠죠.
▷ 편상욱 / 앵커 : 정말 재미있는 분이군요. 그런데 이 래리 엘리슨 영화계에서도 또 큰 손으로 떠올랐다고 해요.
▶ 이현식 / SBS 기자 : 지금 말씀드린 그 전투기 가지고 모의전투했던 그 아들이 미디어 업계의 거물입니다. 스카이댄스라는 영화사가 있어요. 지금 보시는 저 사람이 바로 래리 엘리슨의 아들 데이비드 엘리슨인데 스카이댄스 미디어라는 영화사를 만들어서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미션 임파서블, 탑건 이런 영화들의 제작 투자를 했었고요 . 그래서 저 사람이 물론 돈은 결국은 아빠 찬스입니다. 어쨌든 그 돈이기는 한데 최근에 파라마운트를 인수를 했어요. 그다음에 파라마운트 인수를 확정 짓고 한 달 만에 다시 이번에는 워너브라더스 인수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영화 방송 이쪽 판에 큰 회사들을 다 사서 넷플릭스와 맞서는 그런 전략적 구도를 만들기 위해서 지금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뛰고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파라마운트 우리 귀에도 익숙한 영화사들인데 그 결과로 우파 미디어 제국을 만들어서 우리 귀에도 익숙한 유명한 방송국들도 이 엘리슨 부자의 휘하에 들어갈 판이라고 들었습니다.
▶ 이현식 / SBS 기자 : 그렇습니다. 미국의 큰 영화사 방송사들이 하도 최근에 그 오너들이 자주 바뀌었기 때문에. 복잡하기는 한데 아무튼 결과적으로 CBS 방송 그다음에 CNN 또 HBO라고 드라마 굉장히 잘 만드는 데가 있지 않습니까. 이런 데들이 전부 래리 엘리슨 데이비드 엘리슨 부자의 통제를 받게 될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고 하는데 특히 이 흥미로운 게 CNN이에요. 왜냐하면 CNN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판으로 최근의 사세를 지켜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 편상욱 / 앵커 : 굉장히 앙숙이잖아요.
▶ 이현식 / SBS 기자 : 그렇죠. 트럼프가 맨날 가짜 뉴스라고 비난하는 회사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이 래리 엘리슨은 상당히 보수 우파적인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CNN이 지금 보수적인 오너 밑으로 들어가게 될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이 돼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이런 식의 이렇게 잘 나간다는 건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가 일단 좋다고 봐야 되겠군요.
▶ 이현식 / SBS 기자 : 그렇습니다. 올해 1월에 기억하실 거예요. 스타게이트라는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하겠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프네이아에 샘 월트만 하고 그다음에 한국계죠. 손정희 소프트뱅크 회장 이들을 불러서 백악관에서 발표를 했는데 그때 지금 사진에 보시는 래리 엘리슨 회장이 사실 같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사실 지금 우리나라에서 많이 관심을 갖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눈에 안 띄었지만 사진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의 앞에 손 모으고 굉장히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죠. 그래서 저때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는 돈을 대고 래리 엘리슨의 오라클은 컴퓨팅 기술을 대서 오픈 AI와 함께 AI 인프라를 만드는 거대 프로젝트를 발표를 했던 겁니다. 그럴 만큼 사실은 트럼프 대통령과 굉장히 관계가 좋은 그런 사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지금 생각해 보니까 나이도 비슷하네요. 트럼프 대통령하고.
▶ 이현식 / SBS 기자 : 그렇죠. 한 두어 살 차이밖에는 나지 않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세계 최고 부자'에서 머스크 밀어냈던 81세 노인, 미디어 황제 된다? [이현식의 글로벌썰]
입력 2025.09.25 17:01
수정 2025.09.25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