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회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를 강행하는 것을 두고 친명계 중진인 김영진 의원이 "급발진하지 않았나"고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김영진/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좀 약간 급발진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당내 전체 지도부와 상의하면서 진행하고 사전에 준비 절차를 잘 거쳐서, 그 필요성에 대한 상호 인식과 동의하에 진행했으면 좋았겠다. 그런데 너무 급하게 가지 않았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지난 22일 법사위 민주당 의원들은 조 대법원장 청문회 안건을 기습적으로 상정해 처리했고, 정청래 당 대표나 김병기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는 이 사실을 추후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은 또 민주당 의원들이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의 비밀 회동설을 제기하며 이를 청문회와 수사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그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면서 "의혹을 제기한 서영교 의원이나 부승찬 의원,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조금 더 소명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추 위원장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일명 추나 대전을 벌인데 대해선 "1차 윤석열, 2차 한동훈과의 대전에 이은 3차 대전인데, 그동안 결과가 적절하거나 좋았던 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조 대법원장 청문회를 둘러싸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그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 : 정경윤, 영상편집 : 이승희, 화면출처 :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청문회 좀 급발진하지 않았나" 친명 김영진 직격…"추미애 전쟁에서 결과 좋았던 적 있었나"
입력 2025.09.25 14:47
수정 2025.09.25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