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말 서울 영등포의 한 토스트 가게 앞.
분홍색 상의를 입은 남성이 다른 남성의 옆구리를 마구 때립니다.
폭행 당한 남성은 토스트 가게의 사장.
가게 앞에서 흡연하지 말아 달라고 제지하자 느닷없이 주먹이 날아온 겁니다.
[폭행 피해 사장 : 여기서 세 분이서 흡연을 하셨고요 너무 가까이에서 담배를 피우셨기 때문에 좀 아래쪽으로 가셔서 흡연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가해 남성들은 분이 풀리지 않은 듯 욕설을 이어갔고,
[폭행 가해자 : 이 개XX야 내가 5년만 젊었어도 이XX 죽었어 네 아버지가 내 후배야 이 XX야.]
불이 채 꺼지지도 않은 담배를 가게 사장의 눈에 갖다 대며 피해자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폭행 가해자 : 이 XX XX 지져버려 이 XX야.]
가게 사장의 목을 조르는가 하면 심지어 성추행까지 했습니다.
가해 남성들이 담배를 피우던 곳은 중학교에서 30미터 정도 떨어진 금연구역.
하지만 이들은 폭행 사실을 부인하고 해당 장소에서 담배를 피워도 된다는 억지스러운 입장을 내놨습니다.
[폭행 가해자 : 아무것도 없어요 누가 폭행당한 것도 없고 욕한 것도 없고… 전부 다 여기서 담배를 피워요 거기서 안 피우면 대한민국 어디서 피워.]
가게 사장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으며 여전히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폭행 피해 사장 : 그 이후에도 거의 뭐 매일같이 가게 앞을 왔다 갔다 하시고 가게를 째려본다든지 이런 행동들을 좀 하셔가지고 마음이 너무 편치가 않고…]
경찰은 현재 가해 남성들을 상대로 특수폭행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 김희정·조아현, 구성 : 노은정(인턴), 영상편집 : 최강산,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모닝와이드3부)
[자막뉴스] "목 조르며 위협" 금연구역에서 흡연 말리자 무차별 주먹질
입력 2025.09.25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