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보 서울경찰청장·황창선 경기남부청장
정부는 오늘(25일) 박정보 경찰인재개발원장을 신임 서울경찰청장으로 임명하는 등 경찰 치안정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황창선 대전경찰청장은 경기남부경찰청장으로, 한창훈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인천경찰청장으로 각각 임명됐습니다.
김성희 경남경찰청장은 경찰대학장 직무대리, 엄성규 강원경찰청장은 부산경찰청장 직무대리로 자리를 옮깁니다.
이들 5명은 모두 지난 12일 치안정감으로 승진한 바 있습니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밑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경찰대학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등 7자리뿐입니다.
오늘 인사 발령으로 이재명 정부 들어 경찰 조직 내 '넘버2'로 불리는 서울청장까지 인사가 마무리됐습니다.
박정보(간부후보생 42기·전남 진도) 신임 서울청장은 전남경찰청장, 서울청 수사차장, 강원청 수사부장, 광주청 수사부장 등을 지낸 '수사통'으로 분류됩니다.
황창선(경찰대 6기·경기 화성) 경기남부청장은 경찰청 기획조정관·치안상황관리관·교통기획과장 등을 역임하며 경찰 생활 상당수를 교통 분야에서 보냈습니다.
한창훈(간부후보생 45기·전남 무안 출신) 인천청장도 광주경찰청장, 안보수사국장, 서울청 교통지도부장, 경찰청 교통안전과장 등을 지낸 '교통통'입니다.
정부는 치안정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감 전보 인사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를 맡던 박현수 치안감은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발령 났습니다.
박 신임 원장은 지난 2월 탄핵정국 속에서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됐지만, 이재명 정부가 지난 12일 단행한 승진 인사에서 배제됐습니다.
곽병우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은 경찰청 대변인에, 손제한 서울청 수사차장은 경찰청 기획조정관으로 각각 자리를 옮깁니다.
치안감이 맡는 시도 경찰청장도 대거 인사이동이 이뤄졌습니다.
김병우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대구경찰청장, 최주원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은 대전청장, 김동권 경찰청 대변인은 경기북부청장에 임명됐습니다.
또 이종원 경기남부청 생활안전부장은 충북청장, 임정주 경찰청 경비국장은 충남청장, 김종철 강원청 생활안전부장은 경남청장, 고평기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장은 제주청장으로 발령 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